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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교황직 시작 때부터 강조… 용서의 은사 청하는 데 지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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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3주년 미사 강론

▲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제대 가운데)를 비롯한 한국 교회 주교단이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3주년 기념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한국 교회 주교단은 16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3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교황이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봉사할 수 있기를 간구했다.

한국 주교단은 매년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기간에 교황 선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교황으로 선출됐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이정주(주교회의 홍보국장) 신부가 통역한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개혁과 쇄신의 두 단계로 ‘우리 자신이 교회라는 것을 깨닫는 것’과 ‘하느님 자비를 받아들이는 것’을 제시하셨다”고 말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우리는 쇄신과 개혁을 위해 개인적으로나 교회 전체적으로나 먼저 복음의 기쁨을 우리 자신 안에서 느끼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진정한 신앙과 복음의 기쁨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그분의 현존을 깨닫는 데서 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하느님 창조의 열매들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알아본다”며 “하느님 사랑에 대한 살아 있는 찬미인 하느님의 피조물들을 돌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딜랴 대주교는 “자비는 교황께서 교황직을 시작하실 때부터 거듭 강조하신 주제”라면서 “언제나 용서해주실 준비가 된 하느님께 용서의 은사를 청하는 데 결코 지쳐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자비로울 수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죄인인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는 자비를 베푸시고 무한히 용서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파딜랴 대주교는 “교황님은 자신이 받은 자비를 모범으로 삼아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열 것을 권유하신다”고 밝혔다.

파딜랴 대주교는 “우리가 받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를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로 나타내는 것이야말로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을 받은 이들을 재복음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교황의 지상 사명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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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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