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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자비의 특별 희년 ‘하자아자’ 운동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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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자비의 특별 희년 ‘하자아자’ 운동 선포식




“자, 같이 해볼까요? 하자! 아자!”

3일 서울 명동대성당 교중 미사.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왼손 위에 오른손을 올리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하자아자”라고 말하자 신자들도 동작을 따라하며 “하자아자”를 외쳤다. 염 추기경이 한 동작은 수화로 ‘하느님’을 의미한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미사 중 ‘하자아자’ 운동을 선포하고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교구가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마련한 ‘하자아자’는 ‘하느님처럼 자비로이 기도하고 아버지처럼 자비로이 나누자’는 의미의 기도와 나눔 실천 운동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당부한 자비의 영적ㆍ육체적 활동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자비의 희년을 맞아 힘들어하는 가족과 친구, 이웃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또 어떤 이들이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지 살펴보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자”고 말했다.

서울대교구는 신자들이 ‘하자아자’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아 자 실천표’를 모든 본당에 배포했다. 자비의 활동 길잡이 역할을 하는 실천표에는 언제, 누구를 위한, 어떤 기도와 나눔을, 얼마큼 실천했는지 기록할 수 있는 칸이 있다.

공통 실천 활동으로 매일 아침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기도 바치기,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묵주 기도 5단과 첫주 금요일, 결식아동들을 위한 커피 한 잔 값 3000원 모으기를 제시했다.

또 자비의 영적 활동으로 △쉬는 교우 찾아보기 △뒷말하지 않고 직접 충고하기 △잘못한 이들 따돌리지 않기 △가족들과 눈 맞추며 안아주기 등을, 육체적 활동으로 △커피, 술, 담배 등 좋아하는 음식과 기호품 절제해 어려운 이웃 돕기 △아픈 이들 병문안 가기 △가족을 잃은 주변 사람들 챙기기 △내가 가진 재능 활용해 봉사하기 등을 권고했다. 실천표는 교구 자비의 희년 폐막일인 11월 13일에 소속 본당에 봉헌하게 된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3일 서울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열린 ‘자비의 희년 기념 사랑 나눔 바자’에 전시된 프란치스코 교황 밀랍인형 옆에 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염 추기경은 “2014년에 명동대성당에 오셨던 교황님이 또 방문하셨다”고 농담을 던지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바자는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와 서울대교구 여성연합회가 공동주최했다. 15명의 전문가가 제작한 교황의 밀랍인형은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 전시된다.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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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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