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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전 유럽 교회에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폭력 사태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특별 헌금을 오는 24일 유럽의 모든 교구에서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하느님 자비 주일 미사를 봉헌한 후 “희년 한가운데서 평화와 화해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며 “특별히 우크라이나에서는 계속되는 폭력으로 수천 명이 죽거나 살던 집을 떠나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분쟁 지역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과 어린이들”이라며 “기도를 통해 그들과 연대하는 것 외에 (유럽 교회에)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특별 헌금 취지를 설명했다.
러시아가 2년 전 크림 반도를 합병하면서 발생한 친정부 세력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의 무력 충돌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내전 상태다. 동부는 친러시아 세력(러시아 정교회)이 강하고, 서부는 친서방 세력(동방 가톨릭)이 강한 터라 러시아와 서방 강대국들은 이 지역에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다.
교황은 3월 7일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 대표들로부터 곤경에 처한 국민들 소식을 전해 듣고 특별 헌금 실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