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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소감을 말하는 바랑키체. 오른쪽이 조지 클루니. 【예레반(아르메니아)=CNS】 |
내전의 아픔을 딛고 20년 넘게 고아들을 돌보고 있는 아프리카 부룬디의 가톨릭 여성 마르그리트 바랑키체(59)가 4월 24일 아르메니아 학살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국제 오로라상’을 받았다.
바랑키체는 이날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내전 당시 내 가족과 친구들이 눈앞에서 살해됐다”며 “그때 가톨릭 신자로서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주님 메시지를 듣지 못했다면 난 벌써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주님께 수상 영광을 돌렸다.
오로라상은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개념 있는 할리우드 명품 배우’ 조지 클루니가 상금 11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를 쾌척하고, 심사위원을 맡아 화제가 된 상이다. 수상자 바랑키체는 상금 10만 달러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그가 도움이 필요한 복지단체 3곳을 지정해 기부하게 된다.
조지 클루니는 “내 조상도 아일랜드 대기근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난민으로, 미국에서 누군가로부터 거처와 음식을 제공받았기에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도움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은 명백한 진리”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