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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이며 증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4월 24일 청소년을 위한 희년 미사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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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4월 24일 청소년을 위한 희년 미사 강론

▲ 청소년을 위한 희년 행사 참가자들이 4월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우리 가운데 하나’라고 쓴 현수막을 걸어 놓고 교황이 주례하는 기념 미사를 기다리고 있다. 【바티칸=CNS】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큰 책임을 맡기십니다.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당신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을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인의 신분증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임을 인정하는 유효한 ‘증서’입니다.

예수님 친구들은 진정한 사랑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이 사랑은 ‘그림의 떡’ 같지 않고 구체적입니다. 실제적이지 않고, 드라마 주인공이 속삭이는 것 같은 사랑은 거짓 사랑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선물을 받으면 기쁘죠. 그런데 누군가가 그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수고와 시간을 바쳤습니다. 자기 자신을 할애한 거죠. 여러분이 받은 로마 희년 행사 참가라는 이 선물도 부모님과 봉사자들이 준비하고 희생했기에 가능한 겁니다.

자유란 언제든 내게 좋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자유롭다는 것은 ‘예’와 ‘아니오’를 말할 줄 아는 것을 뜻합니다. 비록 힘들더라도 선을 택하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추구하는 게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행복은 돈을 주고 사는 상품이 아닙니다. 휴대전화에 내려받는 앱 같은 것도 아니고, 신상품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무상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받으려면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이상을 품을 줄 모르는 청소년은 불행합니다. 왜 꿈을 꾸지 않습니까! 여러분 나이에 이상을 품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이미 양로원에 들어간 겁니다.

사랑하기 힘들 때, 잘못된 것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기 어려울 때,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껴안고 놓치지 마십시오. 우리는 죄인이고 약하기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럴 때마다 손을 내밀어 우리를 일으켜 주십니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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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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