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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민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배기현 주교, 신임 교구장으로서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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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현 주교, 신임 교구장으로서 의지 밝혀




“부끄럽기 짝이 없는 한 인간이 이 직분을 맡기 위해서는 그만큼 주님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부께 늘 기도하셨듯이 그분의 모습대로 해야만 겨우 이 자리를 버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교 임명 다음날인 4월 20일 마산교구청에서 인터뷰에 응한 배기현 주교는 “어릴 적 부모님 애를 많이 먹여 마지막 벌을 받고 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교구 사제와 신자가 사랑으로 하나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구 50주년 행사보다는 내실을

올해는 마산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에 중책을 맡게 된 배 주교는 기념 행사의 규모보다 앞으로 교구가 나아갈 사목 방향에 그 의미를 살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희년을 맞아 교구 사목 방향을 잡고, 우리의 태도를 조금씩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종살이하는 사람을 해방해 기쁘게 해주는 것이 희년의 정신인 만큼 힘든 이웃과 함께 마음 아파하며 자신의 것을 나누는 모습들이 우리 안에 잘 퍼져야 할 것입니다.”

배 주교는 “교회가 설 곳은 국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우선적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특히 이주 노동자와 농어민, 청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두고 담당 사제팀을 구성해 사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제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사목에 힘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신부들이 사목에 힘쓰도록 도울 계획

“빠르게 세속화되는 오늘날 사제로서 거룩함을 유지하며 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만큼 사제끼리도 세대 갈등 등 여러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래서 총대리 신부님을 모시게 되면 행정 업무를 맡기고, 저는 교구 사제들을 만나러 다닐 계획입니다. 사제들이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사목에 힘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섭니다.”

배 주교는 어머니께서 선종하시기 전 남기신 마지막 말씀을 사목 모토로 삼고 싶다고 했다. 그 말씀은 바로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이다(1코린 13,7).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 하느님 앞에 미안한 사람 아닐까요. 주님의 손길 없인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주님의 용서, 그분의 자비를 간구하며 교구민과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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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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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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