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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평화-커버스토리] 교회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

성·사랑·생명에 대한 바른 가치관 심어주는 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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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랑·생명에 대한 바른 가치관 심어주는 성교육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소년 성교육 표준안, 대안은 없을까.

교회 가르침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으로 틴스타와 ‘세상 알기’를 소개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종교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 틴스타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본 성교육’(Sexuality Teaching in the context of Adult Responsibility)이라는 뜻을 지닌 틴스타는 성에 눈뜨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성을 전인적 차원에서 올바로 이해하도록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틴스타는 1980년대 초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성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산부인과 의사인 한나 클라우스(미국 의료선교수녀회) 수녀에 의해 시작됐다. 우리나라에는 1992년 도입됐으며,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틴스타 이전 청소년 성교육은 피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틴스타는 이런 주입식 성교육으로는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성을 하느님 선물로 자각하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은 단순한 쾌락의 도구가 아니라 생명 창조라는 존엄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성행위는 결혼 생활 안에서만 완전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교육 목표다.

틴스타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성을 신체에 국한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적 변화나 생식기에 대해 궁금한 점, 성적 욕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성을 인식하게 된다. 이어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서로 토론하면서 성을 건전하게 이해하는 과정을 밟는다.

틴스타 프로그램은 중학교ㆍ고등학교ㆍ총체적 성(성인) 프로그램과 산후 생식력 자각을 위한 프로그램ㆍ틴스타 부모 모임 등 대상별로 다양하다. 특히 틴스타 교사 양성 워크숍을 통해 배출된 틴스타 교사들은 틴스타의 비전과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학교ㆍ시설ㆍ지역 공동체 등에서 생명 존중과 생명 사랑 정신을 전하고 있다.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보통 주 단위 교육으로 이뤄진다. 적어도 한 학기 이상 길게는 두 학기에 걸쳐 진행되며, 대개 10~17주 과정으로 짜인다. 남녀 공학인 경우, 생식ㆍ생리에 관한 단원은 남녀로 나눠 가르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교에서 교육할 때는 특별활동(CA)시간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성지운(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틴스타 담당) 신부는 “성이 감춰야 하는 어른들만의 즐길 거리로 이야기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틴스타는 아이들이 성숙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성과 사랑,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2-755-2629, www.teenstar.or.kr 한국 틴스타



▧ 세상 알기(Alive to the World)



남미가족연맹 크리스틴 볼머(베네수엘라) 회장이 1980년대 베네수엘라 정부가 인공피임 일변도의 성교육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해 올바른 성과 생명, 인성 등의 가치관을 알려주고자 만든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교재)이다. 볼머 회장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제정한 제5회 ‘생명의 신비상’ 활동 분야 본상을 받은 생명 운동가.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세상 알기’는 매주 1시간 12년(권) 과정의 성교육 시리즈로, 14개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 이어 영국과 아프리카에서도 활용할 만큼 우수한 교재로 꼽힌다.

‘세상 알기’는 한 무리 아동들의 성장 과정에 관한 연속된 이야기로, 각 연령대의 보편적 미덕과 가치, 그리고 실천 방법을 흥미를 돋우면서 설득력 있게 알려주고 있다. 미덕을 배우고 그 미덕을 우정과 의사 결정, 연애와 배우자 선택에 적용하는 법을 익히면서 아이들은 행복하게 사는 방법과 함께 TV와 광고가 조장하는 성적 문란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세상 알기’에 나오는 학생들은 어딘가에 속하고, 친구를 사귀고, 성공하고 싶어하는 보편적 열망을 갖고 있다. 스포츠는 우정, 가정생활과 함께 이 성장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다. 아이들은 매일의 상황과 인간관계에 대처하는 방법들, 완전함, 충실함, 진실함, 정의, 인내와 단결을 배운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사람은 저마다 다르다는 것과 각기 다른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가진 약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프로그램은 이야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준별 교사용 지침서를 포함한다. 국내에는 전체 교재 12권 가운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는 모두 한 팀」(교육과학사)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발간됐다. 출판사는 ‘마음이 커가는 세상 속 이야기’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여름까지 초등학생용 3권을 더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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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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