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라스키 위스콘신 CNS】 미국 그린베이교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날 부제로 서품되는 경사가 벌어졌다. 아버지는 종신부제로, 아들은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소속으로 사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린베이교구 데이비드 리켄 주교는 5월 7일 미국 위스콘신 주 풀라스키 소재 성모승천성당에서 아버지 데이비드 파커와 아들 데이비드 파커 주니어를 부제로 서품했다. 아버지 파커는 종신부제로 이 본당의 사목을 도울 예정이다. 로마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 파커는 오는 10월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된다.
리켄 주교는 “교구 역사상 유래 없는 날”이라면서 “세계적으로도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날 같은 미사에서 부제로 서품된 역사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981년 시토회에 입회한 아버지 파커는 당시 수도회에서 일하던 지금의 아내를 만난 뒤 수도성소의 길을 포기했다. 당시 둘의 결혼식에 참석한 한 시토회 신부는 아내 드니즈에게 “우리 수도회 수사 한 명을 데려갔으니 아들 한 명은 수도회로 보내라”고 농담조로 말했는데, 아들 파커가 수도원에 입회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자녀들을 교육시킨 아버지 파커는 아내와 상의 끝에 종신부제로서 교회에 봉사하기로 다짐하고 2011년부터 서품을 위한 교육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