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과 중국 공산당의 관리들이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만나는 등 관계 개선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과 중국의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4월 말 베이징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교황청은 2014년 6월부터 중국과 대화에 나서 왔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올 1월에도 회동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1월에 이어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만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교황청은 급속한 관계 정상화 대신 실무진 간의 대화를 통해 골치 아픈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5월 초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기복이 심한 긴 여정”이라면서 “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하느님이 원하는 그때 끝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롤린 추기경은 “지금은 우호적인 상황으로 양측이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중국 내 가톨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롤린 추기경은 중국통으로 2009년까지 교황청의 협상단을 이끌고 중국 당국과 대화한 적이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교황청의 승인 없이 불법으로 서품된 주교 8명에 대한 교황청의 사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의 한 교회연구가는 교황청이 인정하지 않는 중국 주교회의 주석 마잉린 주교와 부주석 궈진차이 주교의 사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중국 주교회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중국이 불법으로 서품된 주교 8명 모두의 사면을 원하고 있고 교황청도 교회가 임명한 주교 20명을 중국 정부가 인정하길 원하고 있어, 실무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UCA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