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학술원(원장 박정한, 지도 이경수 신부)은 5월 19일 오후 4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하느님의 자비와 가정의 평화’를 주제로 자비의 희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특별히 이날 세미나는 가정의 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교구장 사목방침에 부응해 가정폭력, 다문화가족, 호스피스 등을 주제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가정과 호스피스, 다문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현실을 들으면서 우리 모두가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학술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대구가톨릭학술원 지도 이경수 신부(만촌1동본당 주임)는 ‘자비의 얼굴과 사랑’ 기조 발제를 통해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 보이셨듯이, 인간은 창조주를 본받아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며 자비의 의미와 자비의 희년 선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여성인권의 관점으로 본 가정폭력’ 주제 발표를 맡은 차우미 대표(대구 여성의 전화)는 가정폭력 실태와 원인 등을 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제시하고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와 인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상해 신부(대안본당 주임)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역할’ 주제 발표를 통해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실시한 최근 3년간의 상담 자료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족의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들을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 신부는 “교회는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이야기를 나눌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며 “편견과 핍박, 불신 등 그들이 당하는 어려움의 피난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환 대표(삼인당 건강연구소)는 ‘처음도 마지막도 모두가 내 인생입니다’ 주제 발표에서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사례를 전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와 ‘웰다잉’(well-dying)에 대해 설명했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