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발표, 전례학 박사로 주교회의 전례위 총무 맡아
5월 31일 발표, 전례학 박사로 주교회의 전례위 총무 맡아
대구대교구 장신호 신부<사진>가 5월 31일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5월 31일 오후 7시(로마 시각 낮 12시) 장신호(요한 보스코, 50) 신부를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주한 교황대사관이 공식 발표했다.
보좌주교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와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1966년 5월 25일 태어난 장 주교는 1988년 영남대를 졸업한 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대구가톨릭대에서 공부했다. 이후 로마 교황청립 ‘사도들의 모후’ 대학을 거쳐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에서 1998년 전례학 석사, 2002년 전례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8월 25일 대구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은 장 주교는 1998∼1999년 대구 봉덕본당 보좌, 2002∼2009년 대구가톨릭대 교수를 지냈다. 주교회의 2009년 추계 정기총회 결정에 따라 주교회의 사무처 소속 전례서 편찬 담당 신부로 임명된 후 주교회의에 상주해 왔으며, 2009년부터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도 맡고 있다.
장 주교 임명으로 한국 주교회의 회원은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2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됐다. 현직 주교는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4명이다.
대구대교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911년 4월 8일 조선대목구에서 분리되어 대구대목구로 설립됐다. 초대 교구장은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플로리안 드망즈(한국명 안세화) 주교다. 1962년 우리나라에 교계제도가 설립됨으로써 대구대교구로 승격했으며, 서정길 대주교가 7대 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후 이문희ㆍ최영수 대주교를 거쳐 2010년 12월부터 조환길 대주교가 제10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대구대교구는 대구광역시, 경북 경산시ㆍ경주시ㆍ구미시ㆍ김천시ㆍ영천시ㆍ포항시, 고령군ㆍ군위군ㆍ성주군ㆍ울릉군ㆍ청도군ㆍ칠곡군을 관할한다. 5개 대리구로 나눠 운영하며, 성당 160개, 공소 79개에 492명의 성직자가 49만 1921명의 신자들을 사목하고 있다. 교구 복음화율은 10.9다(2015년 12월 31일 현재).
1997년 제1차 교구 시노드, 2011년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했으며, 2011년 교구 설립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를 거행했다. 또 지난 5월 22일에는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 대성당을 봉헌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