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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동쪽 바라보며 미사 거행 바람직”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태양 빛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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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태양 빛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상징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사제들에게 회중을 바라보고 미사를 거행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사제는 떠오르는 태양인 주님께서 오시는 방향, 즉 동쪽을 향하는 게 전례 정신에 더 부합한다고 밝혔다.

사라 추기경은 프랑스 가톨릭 잡지 「그리스도교 가정」과의 인터뷰에서 공의회 이전처럼 사제가 동쪽을 바라보면 신자들을 등지게 되는 불가피성에 대해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사제와 회중이 함께 맞이하는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동쪽에서 밝아오는 태양 빛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 때문에 성당 건축 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압시스(Apsis, 제단 뒷면의 반달 모양 회랑 구조)와 제대를 동쪽에 배치한다. 공의회 이전까지 사제가 신자들을 등진 채 동쪽을 바라보고 미사를 봉헌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공의회 전례 개혁 정신에 따라 신자들의 능동적 전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제가 신자들을 바라보도록 제대 방향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사라 추기경 주장은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의 지론과 같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도 추기경 시절 “공의회는 ‘신자들을 향해 돌아서는 것’에 대해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는데 공의회 이후 도처에 새로운 형태의 제대가 세워졌다”고 지적하고, 전례 정신으로 보나 전통으로 보나 사제가 동쪽을 향하는 게 옳다는 주장을 폈다.

사라 추기경은 “제대 방향을 바꾸는 게 가능하다는 얘기지 의무 사항은 아니다”며 자신의 주장이 교황청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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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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