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장신호 보좌주교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6월 3일 발표됐다.
장 주교의 사목표어는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Non mea sed tua voluntas, 루카 22,42 참조)이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할 때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느님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문장 가운데 그려진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예수님 말씀에 따라 날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다는 것을 드러낸다.
방패 왼쪽 위에는 불꽃 모양의 ‘성령’을 배치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이 소명의 길에서 성령의 힘으로 굳건해질 수 있기를 간청하고 있다.
왼쪽 아래에는 ‘성모님’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가운데 M자는 아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계신 성모님의 도움과 전구에 의탁하겠다는 뜻을 표현한다.
또 오른쪽 위 ‘예수 성심’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아버지 뜻에 따라 십자가에 죽기까지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에 의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오른쪽 아래 그려진 ‘성체와 성작’은 예수님께서 성찬례 제정 때 말씀하신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를 다짐하겠다는 표현이다.
모자, 지팡이, 3단의 술은 주교의 품위와 권위를 상징하고, 방패는 교회를 수호하는 주교의 직무를 의미한다. 문장 작업은 서양화가인 김도율 신부(대구 불로본당 주임)가 맡았다.
대구대교구는 7월 12일 오후 2시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주교서품식을 거행한다.
박경희 기자 jul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