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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협조자였을 뿐, 기적 심사 종료 ‘감격’

배티성지 전담 신부 시절 시복시성 제안한 장봉훈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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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티성지 전담 신부 시절 시복시성 제안한 장봉훈 주교




“최양업 신부님 시복시성과 관련해 제가 한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때가 돼 최양업 신부님을 드러내고자 하신 것이고, 그런 하느님 계획에 맞춰 협조자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진천본당 주임 시절(1976~1979) 배티공소를 관할하며 배티성지 터를 닦고, 1996년 배티성지 첫 전담 신부로 부임해 당시 청주교구장 정진석 주교에게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청원서’를 냈던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장 주교는 “최양업 신부님 기적 심사 종료는 가슴 벅찰 정도로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주님의 심부름꾼으로서 감회를 밝혔다.

20년 전, 장 주교의 청원으로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공식 안건으로 올라가면서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배티성지 전담 시절 장 주교가 차기진 박사와 펴냈던 최양업 신부 자료집은 시복시성 조사의 토대가 됐다.

최양업 신부를 “귀감이 되는 형님 사제”라고 소개한 장 주교는 “최양업 신부님은 교회가 와해된 때 사목자로서 한국 교회를 위해 위대한 일을 하셨다”며 “망설임 없이 순교를 택했던 신자들 마음에 깊은 신앙과 하느님 사랑을 심어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장 주교는 이른 시일 안에 시복시성이 가까워진 것은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자들의 열심한 기도로 단기간 내 최양업 신부님이 가경자로 선포되셨고, 그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셔서 국내 기적 심사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면서 “교황청 시성성 심사에서도 명확한 기적으로 공인돼 최양업 신부님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엔 시복되시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백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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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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