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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아닌 증거자 시복 추진 의미 커”

기적 심사 재판관 이기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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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심사 재판관 이기헌 주교




“그동안 한국 교회엔 피를 흘린 순교자들이 시복ㆍ시성됐습니다. 최양업 신부님처럼 순교하지 않고 삶으로 신앙을 증거한 분이 시복되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현대는 최양업 신부와 같은 증거자 필요

기적 심사 재판관을 맡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땀의 순교자’라 불리는 최양업 신부의 삶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적 심사를 계기로 삶으로 신앙을 증거하는 모범을 보여 준 최양업 신부님을 본받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했다.

“현대 사회엔 최양업 신부님 같은 증거자, 땀의 순교자가 더 많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분은 신자들을 만나기 위해 1년에 7000리 그러니까 2800km씩을 걷는 생활을 11년 반이나 하셨습니다. 신앙 공동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고해성사를 주고,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찾아가는 사목의 모범이 바로 최양업 신부님이십니다.”

이 주교는 또 “온몸과 마음을 다 바쳐 하느님을 전했던 최양업 신부님을 본받아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봉사하고 이웃들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신자들이 최 신부의 삶을 통해 현대적 의미의 순교에 동참하기를 희망했다.



그 분의 수많은 발걸음과 땀 기억해야

“한 명의 신자를 더 만나려 했던 그분의 수많은 발걸음과 땀을 잊어선 안 됩니다. 특히 사제들에게 모범이 되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영성이 한국 교회에 새로운 신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랍니다.”

이 주교는 “워낙 삶 자체가 대단하셨기에 (로마에서)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기적 심사를 계기로 최양업 신부뿐만 아니라 우리 복자, 성인들에게 더 많이 전구하고 기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랐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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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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