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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성성 심사’만 남았다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 종료와 의미, 앞으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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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 종료와 의미, 앞으로 과제




시복 대상자 최양업 신부의 국내 기적 심사가 종료되면서, 한국 교회 최초의 증거자 복자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15일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을 종료하고, 17일 심사 문서를 교황청 시성성에 공식 제출했다. 교황청 시성성 차원의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최양업 신부의 시복이 결정된다.



한국 교회 최초 증거자 시복 대상자

두 번째 한국인 사제 최양업 신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며 신앙의 자세를 지킨 ‘증거자’. 한국 교회가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의 시복을 추진한 것은 최양업 신부가 최초다.

따라서 이번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는 한국 교회 최초의 기적 심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적 심사 재판관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는 “한국 교회 최초의 기적 심사였기 때문에 준비 및 실행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느님 도우심으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기적 심사 법정 관계자들과 번역가들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의 경우 교황청 시성성 역사전문가로부터 순교 사실을 인정받은 후 바로 시복이 결정됐기 때문에 기적 심사가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심사 과정

이기헌 주교는 지난해 6월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기적 심사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시성 절차법에 따라 최양업 신부의 기적 심사를 진행할 것을 공포했다. 이어 시복시성특위는 같은 해 9월 최양업 신부 기적 심사 법정을 개정했고 올해 6월 15일 종료 법정까지 총 14회 법정을 열어 기적이 하느님께서 행하신 것인지, 시복시성 대상자의 전구로 일어난 것인지 등을 면밀하게 확인했다. 이번 심사에는 법정의학 전문가를 비롯한 자문의학 전문가, 검증의학 전문가, 기적 체험자 주치의 등 10여 명의 국내 전문 의료진이 진술하고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복까지 어떤 과정 남았나

지난 4월 가경자로 선포되고, 잇달아 6월 한국 교회 차원의 기적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작업은 교황청 시성성의 기적 심사 하나만 남았다.

시성성은 우선 한국 교회 차원의 예비 심사가 교회법적 절차를 잘 따랐는지를 확인한다. 이후 시성성 소속 의학전문가들은 치유 기적이 현대 의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인지를 검토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성성 신학위원회는 기적이 가경자의 성덕에서 비롯된 것인지 검토하고, 그 결과를 시성성 추기경위원회로 올린다. 이 회의를 거쳐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교황이 시복을 결정한다.

시복시성특위 총무 류한영 신부는 “교황청 시성성 소속 의학전문가들이 매우 정밀하게 검토하기 때문에 시복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절차를 앞두고 있다”며 “정확한 심사 마무리 시기를 알 순 없지만, 적어도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엔 심사가 마무리되고 시복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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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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