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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전국 가톨릭 대학 교목자들 만난 자리서 강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6월 23일 가톨릭 대학 교목자들에게 젊은이들과 좀 더 인격적으로 만나고 신앙의 활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가톨릭 대학 교목자들을 만나 “가톨릭 대학에서 가톨릭의 이념을 가장 잘 살리는 데가 교목실”이라며 “젊은이들을 단순한 학교 구성원이 아닌 하나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대학이 많은 어려움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움에 함몰되어 학생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면 가톨릭 대학 교육은 희망이 없다”면서 학생들이 신앙 안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가톨릭 대학들이 좀 더 연구하고 연대하기를 기대했다.
염 추기경은 또 “교목실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사목 활동을 펼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그러나 교적을 둠으로써 교목실을 본당화하는 것은 기존 본당들과 마찰을 빚을 수 있기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대ㆍ가톨릭관동대ㆍ목포가톨릭대ㆍ서강대 등 전국 8개 가톨릭 대학 교목실 관계자 30여 명은 가톨릭대 주관으로 6월 22∼24일 열린 제17차 전국 가톨릭 대학 교목자 연수 중 이날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최준규(가톨릭대) 신부는 이 자리에서 “요즘 대학생들은 급격한 환경 변화로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실에서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가톨릭 대학들도 대학계의 지나친 경쟁 구도 속에서 가톨릭 이념 구현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