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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제11지구, 제5회 염습대회 열고 연령회 소명 다져
‘시체를 씻긴 다음 옷을 입히고 묶는 일을 말함’. 한국고전용어사전에 나온 ‘염습’(殮襲)의 정의다.
교회에서 염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연령회원. 세상을 떠난 이가 하느님 품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마지막 가는 길을 정성스럽게 배웅하는 그리스도의 사도들이다.
서울대교구 제11지구(강남구) 연령회연합회(회장 장철진, 담당 주경수 신부)가 주최한 제5회 염습대회가 6월 26일 서울 대치동성당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회는 11지구 내 본당 연령회들 간 경쟁이 아닌 친교를 도모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연령회 활동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장소 사정상 지구 전체 16개 본당 가운데 절반이 격년마다 번갈아 참가하며, 올해 대회에는 논현동ㆍ대치동ㆍ청담동ㆍ압구정1동본당 등 7개 본당 연령회가 함께했다. 서울대교구 18개 지구 가운데 염습대회를 개최하는 지구는 11지구가 유일하다.
본당 연령회 대표들은 종이접기와 수의 정리, 지의 입히기, 수의 입히기, 관 정리 및 결관 등 순서로 진행된 대회에서 실제로 고인을 대하듯 정성된 마음으로 염습에 임했다. 우승은 수서동본당이 차지했다.
11지구 연령회연합회 장철진(시몬, 대치동본당) 회장은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한 아리마태아의 요셉 성인 정신을 이어받아 염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숙련도를 높이자는 것이 염습대회의 취지”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염습과 좀 더 친숙해지고 친목을 다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희영(로렌조, 논현동본당)씨는 “연령회 봉사를 받은 신자들로부터 과찬의 인사를 받을 때 더없이 뿌듯하다”면서 “대회 참가를 계기로 복음을 전하고 자신을 성화시키는 연령회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