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을 맞아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천국으로 향하는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우리의 기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기도는 외부로 통하는 주요 통로”라면서 “기도는 주님께 향하는 문을 열고, 이기적이고 두려움이 가득한 우리 마음의 자물쇠를 풀며, 사람들을 슬픔에서 기쁨으로, 분열에서 일치로 이끈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기도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뜻을 겸손하게 주님께 맡기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꽉 닫힌 우리 자신과 공동체로부터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에는 지난 12개월 동안 새로 임명된 25명의 대주교가 초대돼 교황과 함께 미사를 공동 주례했다.
교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새로 임명된 대주교에게 팔리움을 수여하지 않았다. 대신 성 베드로 사도 무덤 위에 놓여 있던 팔리움을 가져와 축복했다. 팔리움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로 목과 양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 교황청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지다.
한편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 강론을 통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는 바티칸과 로마의 수호자로 두 거대한 기둥이고, 로마의 하늘뿐만이 아니라 동서양 모든 신자들의 가슴을 비추는 두 개의 거대한 등불”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만일 그리스도교가 로마의 살아있는 영적이고도 문화적인 유산이라면 그것은 바로 근동에서 온 이 두 사도의 용기 덕분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두 사도가 특히 우리의 마음을 두드려 다시금 예수와 그의 자비로운 사랑, 위로, 평화를 가져다주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