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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향해 미사 전례 거행 바람직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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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 권장

▲ 사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신자들을 등진 채 동쪽을 바라보며 미사를 봉헌했다. 그림은 1500년이 시대 배경인 ‘브라질의 첫 미사’(1860년 빅토르 미이렐레스 작).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이 사제들에게 떠오르는 태양이신 주님이 오시는 방향, 즉 동쪽을 향해(ad orientem) 미사를 봉헌할 것을 거듭 권장했다.

지난 5월 한 가톨릭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사제들에게 회중을 바라보고 미사를 거행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사제가 회중보다는 동쪽으로 향하는 것이 전례 정신에 더 부합한다고 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사라 추기경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거룩한 전례’ 콘퍼런스에서 “사제들은 이 변화가 교회와 하느님 백성 모두에게 선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제의 사목적 결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지만, 주님께서 오실 것을 기다리는 대림시기 첫 주일부터 시작하면 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당은 특별한 구조적 장애가 없는 한 압시스(Apsis, 제단 뒷면의 반달 모양 회랑 구조)와 제대를 동쪽에 배치한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시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제가 동쪽으로 향하면 사제는 신자들을 등지고 전례를 거행해야 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는 교회 전통과 전례 정신에 충실하기 위해 그렇게 했으나, 공의회 이후 제단 벽에 붙여놓았던 제대를 앞으로 끌어내고 사제가 신자들을 향해 돌아섰다. 신자들의 능동적 전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사제가 다시 방향을 바꾸게 되면 신자들은 사제의 뒷모습을 보며 드리는 미사에 적응해야 한다. 제대 위치 변경도 불가피하다.

그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의회 때) 개혁한 것을 개혁하는’ 문제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공의회 「전례헌장」 정신의 심각한 오역이라고 보는 몇 가지 사례를 언급했다.

가장 먼저 하느님이 아니라 인간을 전례 중심에 두는 듯한 태도다. 그는 “전례는 너와 나, 우리의 정체성과 업적, 그리고 토착 문화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것에 관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전례 토착화 시도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이어 봉헌 예물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 달라고 청하는 축성 기원 때와 성체를 받아모실 때 무릎을 꿇는 관습이 사라진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특별히 성체성사 안에 계시는 주님을 영접할 때만큼은 무릎 꿇는 전통을 회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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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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