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과 8개 본당, 반대 성명 발표 … 사드 배치 철회 촉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경북 칠곡군 내 8개 본당은 9일 성명을 통해 “동북아 평화 위협과 경제 고립을 자처하는 한국 사드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수도원과 8개 본당은 성명에서 칠곡 지역에 사드 배치를 강행할 경우 “칠곡군민과 함께 평화를 지키고자 양심 세력과 한국 천주교회의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사드 한국 배치 결정 철회, 사드 한국 배치 반대 활동을 강력히 벌여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미 당국의 사드 한국 배치 발표(8일) 하루 만에 반대 성명을 발표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8개 본당은 “국방부는 북한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라지만 사드의 한국 배치는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질곡과 멍에를 국민들에게 안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드가 배치된다면 유사시 상대국의 제1 공격 대상 지역으로 변환되면서 평화의 고장으로 가꿔온 칠곡군민의 노력은 하루아침에 산산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사드 칠곡 배치를 반대했다.
아울러 수도회와 8개 본당은 “초강력 전자파를 내뿜는 사드 레이더 때문에 지역 환경과 주민의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줄 것임이 틀림없다”며 “사드 배치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과 함께 성명을 발표한 칠곡군 8개 본당은 가실ㆍ왜관ㆍ신동ㆍ약목ㆍ동명ㆍ석전ㆍ중리ㆍ인평본당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