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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주교 농민주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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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7월 17일 제21회 농민주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 모두가 ‘생명의 밥상 차리기’에 동참해 농업과 농촌 살리기에 적극 나서자고 호소했다.

‘생명의 밥상을 차립시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유주교는 “가정에서부터 교회의 모든 기관과 시설, 사제관과 수도원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밥상 차리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전하고 “이제라도 생명 존중과 형제적 연대를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을 살리자”고 요청했다.

담화는 또 공권력에 의해 의식을 잃고 있는 백남기(임마누엘) 농민의 조속한 쾌유와 정부의 책임있는 처신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참담한 농촌 현실을 지적한 유 주교는 “전면적인 농산물 시장 개방과 세계화로 인해 농촌 공동체는 파괴되고, 농업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면서 “농사는 고되고 소득은 적고 전망이 없는 일이 되어 농민의 살 길은 점점 더 막막해져 간다”고 개탄했다.

유 주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농산물을 정직하게 생산하는 농민들이 아직 많이 있다”면서 “우리가 밭이 되어주고, 우리가 땅이 되어주면 농민들은 우리를 희망 삼아서 밀과 쌀보리를 기쁘게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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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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