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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에서든 하느님 말씀 전하는 사제 되길”

염수정 추기경, 가톨릭대 신학대학 영성과 영어체험 프로그램에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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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가톨릭대 신학대학 영성과 영어체험 프로그램에서 당부

▲ SEE 프로그램을 마친 신학대 1학년 학생들이 염수정 추기경(가운데)과 수료 미사를 봉헌한 뒤 함께 모여 교육을 위해 애써 준 모든 이들을 위해 감사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처음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부담됐지만, 점차 자신감이 생겼습니다.”(신재한, 바오로)

“선교 사명을 다지는 시간이 됐습니다. 또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라 좋았습니다.”(정병도, 토마스 아퀴나스)

7월 29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 기숙사 양업관 성당. 가톨릭대 신학대학(학장 백운철 신부)이 올해 처음 선보인 영성과 영어 체험(SEE-Spiritual and English Experience) 프로그램을 마친 신학대 1학년 학생들 표정에 자신감이 넘쳤다. 당장 해외 선교지로 파견되더라도 두려움 없이 떠나겠다는 의욕으로 가득했다.

이날 양업관 성당에서 봉헌된 SEE 프로그램 수료 미사에는 특별히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함께해 미사를 주례하고, 한 달간 교육에 참여한 신학생들을 격려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이 프로그램이 선교하는 제자로 양성될 여러분에게 자신감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신학생들이 세계 어디에서든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제가 되기를 희망했다.

SEE 프로그램은 사제 양성 과정에서 ‘선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뜻에 따라 시작했다. 염 추기경은 올해 사제 성화의 날 미사에서 교구 사제단에게 “인성ㆍ영성ㆍ지성이라는 기본적인 사제 양성 요소에 선교적 요소를 더해야 한다”면서 “선교 중심의 교회를 구현하기 위해 신학생들을 선교하는 제자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SEE 프로그램은 방학 기간 중 한 달씩 이뤄지는데 선교 영성 및 영어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2학년 여름 방학까지 이어지며, 학생들은 2학년을 마친 겨울 방학엔 영어권 선교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 전 과정이 영어로 이뤄지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학생들은 미사, 영어 수업, 선교 특강은 물론 삼종기도ㆍ묵주기도 등 각종 전례 및 신심 활동을 할 때도, 쉬는 시간에도 영어를 써야 한다. 교수는 물론 미사를 집전하거나 선교 특강을 하는 초청 사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사제 역시 모두 영어로 말한다. 장차 사제가 될 신학생들이 세계 교회와 연대해 사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운다는 취지에서다.

지재구(양업관 원감, SEE 프로그램 담당) 신부는 “SEE 프로그램은 10년 뒤 사제가 될 신학생들에게 선교 열망을 심어주고, 세계 교회와 나누는 사제가 되는 데 필요한 자질을 길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성 담당 신부님들도 함께하며 영어 교육 외에도 영성 지도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새롭게 시작한 교육이 신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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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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