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미국)=CNS] 국제 원조 기구들이 아프리카 수단 다르푸르에서 난민 100만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미국 가톨릭구제회(CRS) 관계자가 지적했다.
수단 다르푸르에서는 지난해 2월 아랍계가 지배하는 현 정부에 맞서 토착 소수 민족 일부가 반란을 일으킨 후 친정부의 아랍계 민병대 공격으로 1만명 이상이 숨지고 아랍계 민병대의 인종청소를 피해 100만명이 난민이 되어 탈출하고 있다. 치안 불안으로 원조 기구들은 인종청소가 자행되는 수단 서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단 정부는 민병대를 무장해제시키고 원조 단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라는 압력을 국제 사회로부터 받고 있다. 하지만 다가올 우기에는 원조 단체들이 지원품을 전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미국 가톨릭구제회 아프리카 케이프혼 책임자 댄 그리핀씨가 전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다르푸르에 얼마나 빨리 원조를 제공하느냐와 상관없이 약 3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미국 국제개발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200만명이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다르푸르에서 적어도 127곳이 국제 인도주의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6일 만약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다르푸르 사태가 지역 일대를 동요시킬 수 있다고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에게 경고했고 이에 앞서 1일에는 다르푸르와 차드를 방문 이번 사태가 인종청소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월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만약 수단 정부가 민병대를 무장해제시키지 않고 인도주의 원조 단체들의 활동을 방해한다면 수단에 유엔의 제재조치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장관이 수단으로 떠나기 전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책위원회 위원장 존 리차드 주교는 파월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다르푸르 참사를 우려하면서 파월 장관의 방문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르푸르에서 일어나는 참사와 폭력을 막는 데 필요한 적절한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