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진 신부 9명 위촉장 수여, 설립 목적 강화와 관리·교육 체계화하는 전기 마련
 |
| ▲ 염수정 추기경(앞줄 가운데)과 옹기장학회 이사 등 관계자들이 신임 이사 위촉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률 기자 |
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가 새 이사진을 꾸리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0일 서울대교구청 신관 회의실에서 허영엽(교구 홍보국장) 신부를 비롯한 새 이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새로 위촉된 이사는 서울대교구 홍근표(사무처장)ㆍ임인섭(관리국장, 감사)ㆍ조재형(성소국장)ㆍ이경상(학교법인 보건정책실장)ㆍ백성호(고덕동본당 주임)ㆍ송우석(반포본당 주임)ㆍ김평만(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ㆍ한상인(성소국 차장) 신부 등 9명이다.
옹기장학회가 새 이사진을 사제로만 구성한 것은 이사들에게 장학금을 받은 사제와 신학생들이 장학회 취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해서 보살피고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다. 새 이사진은 장학생들이 북방 선교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갖고 선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기존 이사들은 신설된 자문위원회(위원장 한승수)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에 따라 옹기장학회는 이사장과 운영위원장 박신언 몬시뇰을 중심으로 △이사회 △자문위원회 △장학금을 받고 사제가 된 38명으로 구성된 통일사제 모임 등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옹기장학회의 이번 개편은 장학회의 설립 목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장학생들에 대한 관리와 교육을 체계화함으로써 장학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함께 열린 2016년 제2학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서울대교구와 평양교구 신학생 13명이 각각 3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 학기까지 200만 원씩 지급하던 것을 물가 상승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50 인상했다. 옹기장학회가 2003년부터 이날까지 28차례에 걸쳐 지급한 장학금은 총 5억 6100만 원(287명)에 이른다.
박신언 몬시뇰은 “2003년 이후 대신학교 교납금과 기숙사비 인상분 등을 고려해 장학금을 대폭 인상했다”면서 “옹기장학회 취지에 공감하는 수많은 봉헌자의 뜻을 새겨 이 장학금을 올바로 사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아시아 복음화라는 중대한 선교 사명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옹기장학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완수하는 일일 뿐 아니라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무”라고 옹기장학회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염 추기경은 또 “옹기장학회 신학생과 사제들이 북한 또는 아시아 선교에 파견되는 즉시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새 이사진에게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옹기장학회는 통일 이후 북한에서 선교할 사제를 양성하기 위해 박신언 몬시뇰이 장학회 설립을 김 추기경에게 건의하고 추기경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2002년 11월 설립됐다. 옹기는 김수환 추기경의 아호다. 2010년 2월 김 추기경 선종 1주기를 맞아 서울대교구 공식 사업으로 전환한 옹기장학회는 북한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교에 뜻을 둔 신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문의 : 02-727-2525, 옹기장학회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