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러시아 여인이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스키 대성당 앞에서 티흐빈 성모 이콘에 입맞추려 하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가 오랫동안 공경해온 이 이콘은 55년만에 미국에서 고향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70마일 떨어진 티흐빈으로 돌아왔다. 치유 은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이콘은 14세기 콘스탄티노플에서 분실됐다가 1383년 티흐빈 강가에서 발견됐다. 이를 기념해 지역 신자들은 이콘이 발견된 자리에 성모승천성당을 건립하고 이후 설립된 수도원에 이 이콘을 보관했다. 하지만 이 성화상은 볼세비키 혁명 당시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가 나치 손에 들어갔고 1944년 독일 병사들에 의해 미국으로까지 갔다. 그러다 50여년만에 러시아 정교회의 요청으로 귀환한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