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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데이 도눔(Fidei donum)이란?

비오 12세 교황의 회칙 「신앙의 선물」, 교구 사제 선교지 파견 요청 소속 교구 넘어 보편 교회 봉사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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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 12세 교황의 회칙 「신앙의 선물」, 교구 사제 선교지 파견 요청 소속 교구 넘어 보편 교회 봉사 가능해져

▲ 비오 12세 교황의 회칙 「신앙의 선물」



비오 12세 교황(재위 1939~1958)이 1957년 반포한 선교에 관한 회칙 제목으로 ‘신앙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1950년대에 아프리카 교회 주교들은 사제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보편 교회에 호소했고 이에 교황은 회칙을 발표, “사제 수가 비교적 많은 교구 주교들이 사제가 부족한 지역에 사제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외선교는 선교회ㆍ수도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지만, 회칙 반포 후 해외 선교에 관심 있던 교구 사제들이 소속 교구를 변경하지 않고 선교에 투신할 수 있게 됐다. 「피데이 도눔」은 선교에 대한 교구 사제들의 역할을 제시함으로써 교구 사제들에게 선교 열정을 불어넣고, 사제들이 소속 교구를 넘어 보편교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구 사제가 선교 경험이 풍부한 수도회ㆍ선교회를 거쳐 해외 선교지에 파견되는 것도 넓은 의미의 피데이 도눔으로 볼 수 있다. 회칙 반포 후 많은 교구 사제들이 소속 교구를 일시적으로 떠나 해외 선교지에서 활동했다.

한국 교회 최초 피데이 도눔 선교사는 1985년 남미 페루로 파견된 전주교구 정승현 신부지만, 이에 앞서 1981년 연제식(청주교구) 신부를 비롯한 교구 사제 4명이 한국외방선교회 준회원 자격으로 파푸아 뉴기니에 파견됐다. 2015년 말 현재(주교회의 교세 통계 기준) 군종교구를 제외한 전국 15개 교구가 사제 99명을 해외선교지에 파견하고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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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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