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7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제 부족한 교회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

칠레·페루 사목 방문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에게 듣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칠레·페루 사목 방문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에게 듣다

▲ 이용훈 주교(가운데)가 이용규 신부(왼쪽 맨 뒤)가 사목하고 있는 페루 마랑가니본당 청년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교구 비서실 제공

▲ 이용훈 주교는 "사제가 부족한 교회를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피데이 도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를 묻자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보편 교회”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주교는 “피데이 도눔은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와 함께하고, 보편 교회에 봉사할 수 있고, 사제들이 보편 교회에 대한 시각을 넓힐 기회”라고 했다.

이 주교는 6월 29일부터 7월 23일까지 수원교구 사제들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칠레와 페루를 사목 방문했다. 칠레에서는 백윤현ㆍ문석훈 신부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지원 사제로, 페루에서는 이용규ㆍ주현하 신부가 피데이 도눔 사제로 사목하고 있다. 이들은 2014년 파견됐다. 이 주교는 “모든 신부님이 사명감으로 헌신적으로 사목하고 있다”며 사제들을 칭찬했다.

“백윤현ㆍ문석훈 신부님은 빈민가에서, 이용규ㆍ주현하 신부님은 해발 35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사목하고 있어요. 페루는 신부님 한 분이 본당과 수십 개의 공소를 담당해야 하죠. 무척 바쁘지만, 신자들과 하나 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남미 교회, 사제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 겪어

이 주교는 수원교구 사제들이 담당하는 공소도 방문해 신자들을 만났다. 스페인어로 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했다. 현지 신자들을 위한 이 주교의 작은 성의였다. 신자들은 직접 만든 전통 의상, 모자 등을 선물하고 음식을 대접하며 처음 만나보는 주교를 환대했다.

“신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신부님을 파견해 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어요. ‘신부님이 계셔서 너무 행복하고, 신부님 덕분에 신앙의 여정을 잘 걸어갈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분들도 계셨어요. 신자들은 무척 진지한 태도로 미사에 참여했어요.”

남미 교회는 사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교구 사제가 사목하고 있는 페루 시쿠아니대목구는 신자가 20만 명이 넘지만 사제는 18명뿐이다. 그중 페루인 사제는 8명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제 한 명이 수많은 본당ㆍ공소를 담당하고 있고, 공소 신자들은 기껏해야 일 년에 한두 번 사제를 만날 수 있다.



산티아고대교구장, 한국인 사제 추가 파견 요청

이 주교는 “신자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다 보니, 성사생활, 교리, 전례, 그리스도인의 자세 등 가톨릭 신자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신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현지 신부님들은 ‘이곳 신자들은 성호경부터 다시 가르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사목 방문 중 칠레 산티아고대교구장 안드레요 에자티 추기경과 페루 시쿠아니대목구장 페드로 알베르토 주교를 만났다. 두 주교는 피데이 도눔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될 수 있으면 사제를 더 파견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보좌 주교 5명, 신자 425만 명에 이르는 산티아고대교구는 올해 사제 서품자가 없다.



세계교회 위해 투신하겠다는 의식 가져야

“한국 교회도 초창기에 외국인 선교 사제들 도움을 얼마나 많이 받았습니까? 사제가 부족한 교회를 돕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비교적 젊은 사제들이 많은 한국교회는 어려운 교회를 도울 여력이 있어요. 힘껏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고 싶어요. 피데이 도눔을 위해서는 신부님들의 자원이 필요해요. 신부님들이 소속 교구뿐 아니라 세계 교회를 위해 투신하겠다는 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주교는 “교구 사제들과 신자들이 해외 선교 사제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고 후원해야 선교 사제들이 힘을 얻을 수 있다”면서 관심을 부탁했다.

수원교구는 5개국에 사제 13명을 파견 중이다. 남수단 룸벡교구ㆍ잠비아 솔웨지교구ㆍ페루 시쿠아니대목구와는 피데이 도눔 협약을 체결했고, 칠레 산티아고대교구와는 내년 피데이 도눔 협약을 할 예정이다. 수원교구 해외 선교 후원 문의 : 031-548-0581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8-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5. 27

시편 50장 14절
하느님에게 찬양 제물을 바치고 지극히 높으신 분에게 네 서원을 채워 드려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