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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신앙 증언했던 피의 순교 현장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 시내 순교 터 6곳에 기념 표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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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 시내 순교 터 6곳에 기념 표석 설치

▲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가 설치한 좌포도청(왼쪽)과 의금부 표석. 순교자현양위는 위 두 곳을 포함해 시내 6곳에 기념 표석을 세웠다.



서울대교구 성지순례 길에 안내 표석이 설치됐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 이하 서울 순교자현양위)는 17일 순례 길 가운데 좌ㆍ우포도청, 의금부, 전옥서, 형조, 경기감영 등 주요 관청 터 6곳에 표석을 세웠다. 표석은 가로 70㎝, 세로 60㎝ 크기의 화강석에 ‘한국 천주교 순교 터이자 신앙 증거 터’라는 제목과 함께 주요 순교자 소개 글을 새겨 놓았다. 지난해 5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온 서울 순교자현양위는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이날 표석 설치를 마무리했다.

좌포도청은 1795년 윤유일ㆍ지황ㆍ최인길, 1839년 최경환, 1846년 남경문ㆍ임치백 등이 순교했고 1866년 병인박해 때는 다블뤼 주교와 남종삼 등이 형벌을 받고 신앙을 증언한 곳이다. 우포도청 역시 좌포도청과 함께 한국 천주교 최대 신앙 증거 터로, 김대건 신부가 순교를 앞두고 마지막 옥중 서한을 썼던 곳이다. 아울러 한이영ㆍ우술임ㆍ김임이ㆍ이병교 등이 순교한 자리다. 의금부는 1801년 주문모 신부와 최창현ㆍ정약종 등이 신앙을 증언했고, 1839년 앵베르 주교와 모방ㆍ샤스탕 신부, 1866년 베르뇌 주교, 브르트니에르 신부 등이 사형 선고를 받은 장소다. 전옥서는 순교자들이 형 집행 전 갇혀 있던 곳으로 1839년 이호영의 순교지이기도 하다. 형조는 1785년 이벽ㆍ정약전ㆍ정약용ㆍ이승훈ㆍ권일신ㆍ김범우 등이 문초를 받았고, 신유ㆍ기해ㆍ병인박해 때 많은 신자가 신앙을 증언한 곳이다. 경기감영은 1801년 최창주ㆍ이중배ㆍ원경도ㆍ권상문 등 경기 지역 신자들이 혹독한 형벌을 받던 곳이다.

서울 순교자현양위는 병인 순교 150주년과 박해시대 주요 관청 터 표석 설치를 기념해 9월 순교자 성월에 서울대교구 성지순례 길을 3회에 걸쳐 도보 순례를 한다. 순례 일자는 9월 3ㆍ10ㆍ24일이다. 3일은 ‘말씀의 길’ 7.8㎞ 구간으로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있는 교회 유적지를 순례한다. 오전 9시 명동대성당에서 출발해 김범우 집터→이벽 집터→좌포도청→종로성당→광희문→가톨릭대 성신교정까지 걷는다. 10일에는 ‘생명의 길’ 6.9㎞ 구간으로 순교 성인들의 신앙을 묵상하는 길이다. 같은 시각 가회동성당에 집결해 의금부 터→전옥서 터→우포도청→124위 시복 터→형조 터→경기감영→ 서소문 밖 네거리→중림동 약현성당을 도보 순례한다. 24일은 ‘일치의 길’ 15.5㎞ 구간으로 한국 가톨릭 교회의 풍요로운 신앙 유산을 확인하고 신앙 안에서의 연대성을 고백하는 길이다. 오전 9시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떠나 노고산 성지→용산신학교 성당→당고개 순교성지→왜고개 성지→새남터 순교성지→여의도 103위 시성 터까지 순례한다. 참가 문의 : 02-2269-0413 서울 순교자현양위 리길재 기자 teotokos @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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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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