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 성(省)’이 9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교황청 평신도평의회와 가정평의회를 통합한 신설 부서는 교회 내 평신도 역할을 강화하고, 가정사목 증진 및 혼인성사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7일 자의교서 「성실한 어머니」(Sedula Mater)를 발표하고 ‘평신도·가정·생명 성’ 설립을 공식화했다.
교황은 교서를 통해 “성실한 어머니인 교회는 오랜 세월 동안 늘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을 보살피고 돌보면서 자비로우신 구원자의 인류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어 왔다”면서 “그래서 본인은 모든 것을 신중히 고려해 교황의 권한으로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교황청 부서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교황청 부서는 별도의 정관에 따라 운영되며, 지금까지 교황청 평신도평의회와 가정평의회가 관장해온 임무와 직무는 2016년 9월 1일 새 부서로 이관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두 평의회는 폐지된다. 또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이 신설 부서에 소속된다. 교황은 교황청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이 거대 부서를 신설했다.
지난 6월 4일 발표된 정관에 따르면 신설 부서는 추기경 혹은 대주교인 장관이 이끌게 된다. 정관에서는 이 부서의 위상에 대해 별도로 밝히진 않았지만, 부서장을 ‘장관’으로 칭하고 있어 부서는 ‘성’(congregation)급이 될 전망이다.
이어 교황은 미국 댈러스교구장 케빈 파렐 주교를 ‘평신도·가정·생명 성’의 장관으로 임명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파렐 주교는 2007년부터 댈러스교구장직을 맡아왔으며, 9월 1일부터는 평신도·가정·생명 성 장관직을 수행하게 된다.
최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