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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모든 정책, 가정에 초점 맞춰야”

자녀 18명 낳아 키운 스페인 로사 피크씨 방한, 8월 29일 염수정 추기경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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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8명 낳아 키운 스페인 로사 피크씨 방한, 8월 29일 염수정 추기경 예방

▲ ‘유럽 대가족상’을 받은 스페인의 로사 피크(맨 오른쪽)씨와 호세 포스티고(왼쪽에서 여섯 번째)씨 부부가 8월 29일 명동대성당을 배경으로 15명의 자녀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 둘, 셋…다둥이 엄마는 행복합니다」(루카출판사) 저자인 로사 피크씨는 강연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방한, 이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가정이 세상만사의 기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모든 정책은 가정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18남매 엄마의 행복한 육아 체험기를 담은 「하나, 둘, 셋… 다둥이 엄마는 행복합니다」(루카출판사)의 저자 로사 피크(스페인, 51)씨는 8월 26일 서울 청담동 루카511에서 열린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모두 하느님의 선물”이라며 “국가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할 의무가 있다”고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피크씨는 18남매를 낳아 키웠고, 이 중 3명을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1989년에 결혼했으니 거의 매년 새 생명을 낳은 셈이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가정을 일궜다. 피크씨는 16남매, 남편은 14남매 출신이다. 지난해 유럽대가족연맹으로부터 유럽 대가족상을 받았고, 10여 개국에서 출간된 책은 화제작이 됐다.

피크씨는 “교육의 첫 번째 책임은 부모에게 있고, 교육은 가정이라는 학교에서 출발한다”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참된 인성을 심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크씨는 “한국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최고라는 인식이 있는데, 좋은 대학을 나왔다는 것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면서 “욕심을 버리고 자녀에게 참된 행복의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과 교육, 행복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지영(루카출판사 대표, 오푸스데이 성직자치단) 신부는 환영사에서 “저출산은 숫자나 통계,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자녀는 하느님의 선물인 동시에 부모보다 위대하다는 종교적ㆍ문화적 접근 방식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한편 피크씨 부부와 15남매는 8월 29일 서울대교구청 접견실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직접 쓰기도 했던 염 추기경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가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감동적인 책”이라며 “15남매 중에서 가족보다 더 큰 가족인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성소자가 꼭 나오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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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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