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WYD에 참가할 엄두 안났다”
 |
| ▲ 지난해 6월 바티칸에서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화하는 전현직 교황. 【CNS 자료 사진】 |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2013년 2월 교황직을 갑작스레 사임한 결정적 이유는 “그해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WYD)에 참가할 체력이 도저히 안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체력의 한계 절감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 유력 언론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멕시코와 쿠바 사목 방문을 다녀온 후 더는 대륙 횡단 여행과 수십만 군중집회를 주례할 수 없는 체력의 한계를 절감했다”며 당시 해석이 분분했던 사임 배경을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는 이탈리아 작가 엘리오 구에레로가 쓴 「하느님과 인류의 종: 베네딕토 16세 전기」 출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는 또 “교황에 선출될 때부터 한계를 의식했으나 평생을 지켜온 ‘순명의 정신’ 때문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 여정의 동반자로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교부 성 아우구스티노(354~430)와 13세기 신학자 성 보나벤투라(1221~1274)를 꼽았다. 그는 두 성인을 “내 영혼의 스승”이라고 불렀다.
현 교황, 사목방문 후 항상 인사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는 해외 사목방문을 다녀오면 항상 내게 찾아와 인사한다”며 “그의 친절은 내 인생 종반부의 특별한 은총”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경 회칙 「찬미받으소서」(2015년)를 높이 평가하고 후임자를 ‘녹색(Green) 교황’이라고 칭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