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교수녀회 총장 프레마 수녀, 연민과 자비 강조
사랑의 선교수녀회 총장 마리아 프레마 수녀<사진>는 4일 성인품에 오르는 수녀회 설립자 마더 데레사를 ‘자비의 아이콘’이라고 말했다.
프레마 수녀는 설립자 시성식을 앞두고 “신앙을 갖길 원치 않는 사람도 마더 데레사가 전파한 연민과 자비는 보려고 했다”며 “설립자는 고통받는 사람을 그냥 지나친 적이 한 번도 없을 뿐 아니라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줬다”고 회고했다.
마더 데레사가 자신이 하느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영적 괴로움을 여러 차례 영적 지도자들에게 토로한 사실이 사후에 드러나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신비신학에서 ‘어두운 밤’이라 부르는 하느님 부재(不在) 체험이다. 이는 더 깊고 순수한 신앙을 위한 정화의 시간이지만, 세간에서는 달리 얘기가 돌았다.
이에 대해 프레마 수녀는 “설립자는 자신을 잊고 타인에게 헌신하느라 그러한 고통을 감추고 살았다”며 “하지만 ‘어두운 밤’은 설립자 활동의 일부이자 힘을 준 은총”이라고 말했다.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사람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하느님께 거부당했다고 절망하는 죄인들과 ‘어둠’의 체험을 나눴다. 그것이 그들에게 은총의 도구가 됐다. 설립자는 진정 예수 그리스도와 결혼했다고 느끼며 살았다.”
프레마 수녀는 이어 “마데 데레사는 (그리스도와 결혼한) 여성으로, 또 많은 영혼의 어머니로 사는 것을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1997년 마더 데레사 선종 당시 3900명이던 사랑의 선교수녀회 회원은 현재 5161명으로 불어났다. 수도회 남자 회원은 363명에서 417명으로 증가했다. 수녀와 수사들이 진출한 국가도 120개국에서 139개국으로 늘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