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과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등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남·여 수도자들이 한데 모여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와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는 8월 29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동북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500여 명의 남녀 수도자와 평신도 등이 참례했다.
이기헌 주교는 강론에서 “남한과 북한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넘도록 서로 용서하지 않고 있어 화해의 길이 요원하다”면서 “깊어지는 미움과 대립의 문 앞에 남과 북이 정직한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과의 외교, 경제적 파장, 중국과 러시아의 무기 증강, 사드의 효용성 등을 고려할 때 심히 우려되는 결정”이라면서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