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 종단 성직자와 평신도들이 신앙과 신념을 초월해 지구 환경 살리기에 한마음이 됐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권길중, 담당 조성풍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정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기념해 9월 1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 파밀리아채플에서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종교 기도모임’을 열었다.
이번 기도모임은 서울 평협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이윤경)가 주관했지만 천주교는 물론 불교, 성공회, 원불교, 정교회, 천도교에서도 성직자와 평신도 250여 명이 참석해 지구 환경 보호에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종교 기도모임’은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모임을 추진하고 행사 진행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교회 주요 종단이 모인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종교 기도모임’은 교회 일치를 넘어 종교 간 대화를 추구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도 이번 기도모임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권길중(바오로) 회장은 기도모임 인사말에서 “지구가 더 이상 인간의 환경파괴 행위에 관용을 베풀지 못해 우리의 자녀들이 아름다운 환경을 못 물려받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반성하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각 종단별 예식에 따라 평신도 대표들이 환경 보호를 주제로 기도를 바친 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최호영씨, 불교환경연대 기후에너지 국제연대위원회 양춘승 위원장, 계성유치원 유승민(제오르지오) 원감 순으로 환경 운동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우리의 지구를 위한 범종교 기도모임’은 ‘우리의 다짐’ 낭독에서 ▲대중교통 이용 ▲소비 조장하는 광고 거부 ▲잔인하게 살해된 동물로 만든 제품 불매 ▲화석연료의 분별 있는 사용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정윤선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