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희년을 보내는 교회가 교육 안에서 자비 찾기에 나섰다.
주교회의 교육위원회(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9월 3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7층에서 ‘교육 안에서의 자비로움-다름을 대하는 자세: 자비와 관용’을 주제로 제5회 그라눔 심포지엄을 열었다.
최준규 신부(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는 개회사에서 이번 심포지엄 주제인 자비가 갖는 본질적 의미에 대해 “자비는 어원적으로 엄마의 자궁에서 나온 단어로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는 마음이 곧 자비라 할 수 있다”며 “자비로워지는 첫 번째 방법은 모성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옥 수녀(자오나학교 교장)는 제1발표 ‘교육-자비의 마음과 시선으로 들어가는 일’에서 “자비가 없어진 시대에 자비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분야가 바로 교육”이라며 교육을 통한 자비의 회복을 강조했다. 강 수녀는 “학교 밖 청소년이나 청소녀 미혼모는 나쁜 청소년이 아닌 ‘아픈’ 청소년”이라면서 “이것이 그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아버지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돼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제2발표 ‘혼자 걷는 것보다 함께 걷는 것이’를 맡은 정미경 교사(서울 문교초등학교 특수학급 담당)도 20년 동안의 장애학생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장애 종류별 특성을 설명하고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 인권교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희 교사(대구 효성여자고등학교)는 마지막 발표 ‘교사들 안에서의 자비의 실천’에서 “교회 밖으로 나가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대로 학교 밖으로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사제(師弟) 동행 콘서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동아리 활동’, ‘생명·평화 구현 특강’ 등을 마련한 사례를 들려줬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