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무너지며 성당 지붕도 내려앉아 안전 우려, 강당에서 주일 교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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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성동성당 종탑 뒤편 벽돌이 무너져 내렸다. 성동본당 제공 |
대구대교구 경주 성동성당(주임 김영우 신부)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종탑 벽돌이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를 봤다.
경주시 화랑로에 있는 성동성당은 진앙에서 약 10㎞ 거리에 떨어져 있어 피해가 컸다. 종탑 뒤편 벽돌이 무너지면서 성당 지붕 일부가 내려앉아 성전 2층 성가대 방 천장에 균열이 생겼다. 최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방 내부는 빗물로 흥건했다. 종탑 옆 예수성심상도 벽돌에 부딪혀 일부가 파손됐다.
건축 전문가를 불러 긴급 안전점검을 한 결과, 다행히 성당 건물 자체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종탑은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보수 공사가 시급했다. 결국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종탑 벽돌을 전부 떼어내고 종탑을 다시 만드는 공사다.
성당 측은 인명피해를 우려해 성당출입을 잠정 폐쇄했다. 18일 주일미사는 인근 강당에서 봉헌했다. 김영우 신부는 신자들에게 “낙석으로 다친 사람들이 없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신자들이 하루빨리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신자들은 미사가 끝난 뒤에도 훼손된 종탑과 성전을 바라보며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 도움 주실 분 : 신협 131-017-502022 (예금주 : 성동천주교), 문의 : 054-776-1841, 성동성당
경주 = 김혜영 기자 justina81@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