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사설] 재물과 신앙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미국에 사는 신자 부부가 평화신문이 연재하고 있는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기사를 보고 10만 달러를 기탁했다. 1억 원이 넘어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성금으로 유례가 드문 기부액이다.

부부는 7월 31일 자 평화신문에 게재된 복음 풀이를 읽으면서 재물과 신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마침 같은 신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에 실린 안동교구 외남공소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는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부부가 안동교구와 작은 인연을 맺고 있었다고 하니, 그 인연이 하나의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10만 달러나 되는 돈을 기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성령의 바람이 부부를 깨웠을 것이다. 큰 나눔을 실천한 부부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평화신문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2001년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97억 원을 모아 740여 명에게 희망의 불씨를 심어줬다. 조만간 100억 원을 넘길 예정이다. 수많은 독자의 성원으로 만들어가는 사랑의 금자탑이다.

만 원짜리 한 장 선뜻 기부하기가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은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잘 안다.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기는 어려운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이가 그리스도인이다. 하느님 자비를 체험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자비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 나눔은 의무가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오는 행복한 행위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10만 달러를 기부한 부부는 지금 행복할 것이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9-2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5. 10. 16

로마 15장 4절
우리는 성경에서 인내를 배우고 위로를 받아 희망을 간직하게 됩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