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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 떠난 남수단, 한빛부대가 평화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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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부대 6진 군종사제인 주세익 신부(왼쪽)가 남수단 재건 작전 현장에서 굵은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에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팥빙수를 전달하고 있다. 합참 제공



지금은 고인이 된 이태석 신부가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의료와 교육 봉사 활동을 했던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남수단.

그곳에는 현재 2011년 독립한 남수단 재건을 돕기 위해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의 국군 한빛부대가 파병돼 있다. 섭씨 5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에서 도로 보수 등 재건작전을 펼치고 있는 공병대를 비롯한 한빛부대원들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가 있다. 바로 군종반을 이끌고 있는 주세익(육군 소령) 신부다.

주 신부는 재건 작전이 있는 날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이스박스에 팥빙수와 냉커피, 미숫가루,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운 뒤 현장으로 출동한다. 인트라넷 상에 ‘전우에게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배너를 개설, 고생하는 전우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선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전우애 함양과 부대 화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파병 기간 겪는 고민을 진솔하게 상담해 주면서 머나먼 이국에서 장병들이 겪는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사를 비롯해 장병들의 종교활동을 주관하는 군종신부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업무다.

주 신부는 “파병 초기에는 어두운 표정으로 사무실을 찾아오는 군인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밝게 웃으며 찾아오는 군인들이 많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이 긍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군종신부의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S(이슬람국가)의 테러 위협이 고조돼 기지 밖에서 현지 주민들을 만나는 건 어려운 상황이다. 주 신부는 한빛부대 6진 장병 270여 명과 함께 올해 3월 남수단에 도착했다. 파병 기간은 8개월이다.

이상도 기자 raelly1@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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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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