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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 세미나, ‘한국 노인의 현실과 문제, 신앙과 영성’ 주제로 열려
노인 신자의 신앙ㆍ영성 생활을 위해 교리 교육, 특히 사말(四末) 교리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종말론을 구성하는 핵심 교리인 사말 교리는 죽음, 심판, 지옥, 천국에 관한 교회 가르침이다.
김문태(힐라리오, 서울 디지털대) 교수는 21일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가 ‘한국 노인의 현실과 문제, 신앙과 영성’을 주제로 마련한 세미나에서 “교리교육을 받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노인 신자들이 재교육을 통해 신심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죽음에 대비할 수 있는 교리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사말 교리 교육으로 죽음 이후에 맞이할 심판, 천국, 지옥에 대한 교회 가르침을 올바로 전해야 한다”며 “사말 교리 교육은 천주교의 핵심 교리인 상선벌악을 묵상하는 동시에 신앙 선조들의 순교 영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말 교리 교육은 오늘날 유행하는 ‘웰빙, 웰다잉’과 맞물려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현세적이고 육체적인 측면으로 받아들여지는 웰빙, 웰다잉을 교리 교육을 통해 신앙적ㆍ영성적 차원의 개념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사말교리와 더불어 △미사를 중심으로 한 전례 교육 △성체조배, 피정, 성지순례와 같은 신심 활동 적극적으로 권장 △봉사 활동에 참여할 기회 제공 등을 신앙ㆍ영성 생활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2015년 말 현재 한국교회 65세 이상 신자는 96만 1684명(주교회의 교세통계 기준)으로 전체 신자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13.2)을 고려하면 교회의 고령화가 사회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