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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국가 멕시코, 사제들은 범죄·폭력에 시달려

최근 25년간 피살·실종 사제 수만 38명… 30년간 혁명기의 반성직주의 잔재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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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5년간 피살·실종 사제 수만 38명… 30년간 혁명기의 반성직주의 잔재 남아



멕시코에서 신학생을 양성하는 로페스 고로스티에타 신부는 2014년 12월 21일, 한 성당에서 신학교 후원 모금활동을 벌인 후 밤늦게 신학교로 향했다. 너무 늦은 터라 혹시나 해서 모금한 돈은 성당 측에 맡겨놓고 차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그날 밤 실종된 후 지금까지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차에 현금이 많이 실려 있을 것으로 생각한 무장 강도들이 길목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가 납치했다는 게 신학생들 증언이다.

멕시코에서 사제들이 범죄 표적이 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사리카 시(市) 파티마 성당에서 사목하던 알레오 히메네스 신부와 알프레도 후아레스 신부가 9월 18일 저녁 성당에 난입한 무장 강도들에게 끌려간 뒤 이튿날 변사체로 발견됐다. 포사리카 시는 마약과 폭력 조직으로 악명높은 도시지만, 범인들 정체와 납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가톨릭 신자(1억 2300만 명)가 많은 가톨릭 국가임에도 사제들이 범죄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멕시코 가톨릭 종합방송센터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피살되거나 실종된 사제 수가 38명에 달한다.

멕시코에서 사제들의 수난은 1910년부터 30여 년간 지속된 혁명기의 혼란과 무관치 않다. 당시 혁명 세력들은 교회 재산을 몰수하고, 사제복 착용 외출까지 금지할 정도로 성직자들을 탄압했다. 그때 극성을 부린 반성직주의의 잔재가 지금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사제들 수난은 2006년 칼데론 대통령 집권 이후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그가 6년 동안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혼란스런 와중에 사제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 엔리케 니에토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 2012년부터는 상황이 더 안 좋다. 사제 사망자와 실종자가 벌써 14명에 이른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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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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