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사 참여율 꾸준히 하락… 10명 중 2명만 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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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교회에 냉담교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냉담교우의 증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인 미사 참여율은 2015년 기준 20.7에 그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이힘 기자 |
서울에 있는 한 성당은 10여 년 전만 해도 교중 미사 때 자리가 부족해 보조의자까지 둬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보조의자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미사 수가 늘어난 것도 아니다. 미사 참여자가 그만큼 줄어서다. 주일학교는 더 심각하다. 교적에는 중ㆍ고등부 학생 수가 300명이 넘지만, 청소년 미사에는 40명도 보이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 냉담교우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냉담교우 증감의 척도인 미사 참여율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10년에 27.2였지만, 2015년에는 20.7로 줄어들었다. 사목자들 사이에선 “한국 교회가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소장 강우일 주교) 부소장 전원 신부는 “한국 교회의 가장 심각한 부분은 젊은이들이 종교에 무관심한 현상”이라며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40대 이하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이 신앙 체험을 통해 굳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사목자들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냉담교우 회두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본당들이 눈에 띈다. 서울 대방동본당(주임 주수욱 신부)은 지난해 4월 영세 1~3년 차 새 신자들을 관리하는 ‘안셀모회’(회장 박영실)를 조직해 효과를 보고 있다. 안셀모회 회원들은 냉담교우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이를 통해 왜 성당에 나오지 않는지를 파악해 ‘맞춤식’ 도움을 주고 있다. 노래에 관심을 보이는 새 영세자에겐 성가대 단장을 연결해 주고, 이사 온 새 영세자의 교적을 옮기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새 영세자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각종 단체 모임을 하며 안면을 트기도 한다.
서울 신대방동본당(주임 송경섭 신부)은 총구역장을 중심으로 소공동체 반장, 구역장들이 주임 신부의 편지를 들고 냉담교우를 직접 찾아가 냉담교우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평화신문은 전교의 달을 맞아 냉담의 현실과 대안을 살펴봤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유은재 기자 you@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