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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전보다 동네 축구가 좋아”

교황, 스포츠 산업의 상업적 남용 우려하며 스포츠 정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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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스포츠 산업의 상업적 남용 우려하며 스포츠 정신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확실히 아마추어 스포츠를 좋아한다. 선수들 몸값으로 천문학적 액수가 오가고, 엄청난 광고비와 방송 중계료가 깔린 돈방석 위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교황은 5일 바티칸에서 개막한 신앙과 스포츠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세상 변방의 어느 도시 거리에서 바람 빠진 너덜너덜한 공으로 축구를 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스포츠는 위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아울러 승리와 패배를 가르쳐 준다”며 스포츠의 기능을 극찬했다. 또 “스포츠는 우리네 인생과 마찬가지로 결과 못지않게 즐거움과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어 승부 조작과 상업성, 국제 스포츠 기구들의 비리 추문으로 멍들어가는 거대 스포츠 산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스포츠를 조작과 상업적 남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면 그건 스포츠뿐 아니라 인류에게 슬픈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마저 자본 논리가 지배하는 시장(市場)이 되어가는 것을 지적하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의 회복을 촉구한 것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아마추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어린이들이 품위있는 환경에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지난 6월 교황청 산하 교육재단의 아르헨티나 지부가 국가로부터 거액을 지원받아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려는 것을 꾸짖는 편지에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저는 젊은이들이 즉석에서 팀을 짜서 동네 공터에서 즐겁게 공을 차는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유명 경기장을 빌려 대단한 챔피언전을 여는 걸 원치 않습니다.”

‘인류에 봉사하는 스포츠’를 주제로 사흘간 열린 이 콘퍼런스는 교황청 문화평의회와 유엔, IOC 등이 스포츠가 어떻게 인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태권도시범단이 개회식에서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쳤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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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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