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2016 추계 정기총회 결과 발표, 새 「로마 미사 경본」 사도좌 추인 요청
내년 대림 제1주일부터는 새로운 미사 경본으로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0∼13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2016년 추계 정기총회를 열고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 최종 조판본을 10월 중 사도좌에 제출한 뒤 추인을 요청키로 했다. ▶관련 기사 2면
새 미사 경본은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2008년 발행한 「로마 미사 경본」(제3표준판 수정판)을 번역한 것이다. 사도좌 추인을 받으면 「로마 미사 경본」과 함께 「미사 독서」,「복음집」, 「성주간」을 2017년 대림 시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2017년 8∼9월에 발행할 계획이다.
주교회의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발행 이후 성지를 순례하는 신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산하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발맞춰 교회에서 사용하는 개인 정보 수집ㆍ이용 제공 동의서, 개명 통지서, 개인 정보 삭제 요청서 양식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또 현재 사회주교위원회에 속해 있는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를 선교사목주교위원회로 배속했다. 아울러 꾸르실료 한국협의회와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 회칙 개정안, 한국가톨릭나사업연합회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최기산(전 인천교구장) 주교의 선종으로 공석이 된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로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를,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으로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을 선출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가 선출됐다.
한편 김희중 대주교는 13일 추계 정기총회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대구대교구 희망원 사태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교회 복지시설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대주교는 “정기총회에 앞서 사드 배치를 주제로 주교 연수를 가진 것은 주교들에게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며 “사드 문제는 한 사람이 혼자서 열 걸음을 가는 것보다 늦더라도 열 사람이 손잡고 다섯 걸음을 가는 게 낫다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정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