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순례단 66명, 다블뤼 주교 활동지 등 성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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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인 순교 15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를 방문한 프랑스 순례단과 이들을 영접나간 한국 교회 대표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프랑스 교회 순례단 66명이 병인 순교 150주년을 맞아 14일 9박 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보르도대교구장 장 피에르 리카르 추기경과 뤼송교구장 알랭 카스테 주교, 앙굴렘교구장 에르베 고슬랭 주교 등 추기경 1명, 주교 5명, 신부 16명, 평신도 44명 등 총 66명으로 구성된 프랑스 순례단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곧바로 다블뤼 주교의 활동지인 대전교구 신리성지로 이동해 한국에서의 첫 순례 일정을 시작했다.
103위 한국 순교 성인 가운데 10명이 프랑스인 성인이다. 순례단은 프랑스 성인의 고향 사람들로 보령 갈매못, 공주 황새바위, 진천 배티, 칠곡 신나무골, 제천 배론, 용인 손골, 서울 절두산, 삼성산, 명동대성당 등지를 순례하며 선조들의 신앙 발자취를 되새긴다.
또 순례단은 경주, 안동을 여행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서울 대치2동본당 신자 가정에서 민박하면서 한국 가정 생활도 체험한다. 한국 주교단을 비롯해 대신학교 교수, 한국에서 활동 중인 프랑스 선교사들과도 만나 복음화의 과제와 사제 양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교회의 사무처 사제들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순례단을 맞이했다.
염 추기경은 “한국 교회는 평신도들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지만, 보편 교회와 연결되는 데는 프랑스 교회 선교사들이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면서 “프랑스 선교사들과 한국 교회 신앙 선조들이 목숨 바쳐 뿌린 복음의 씨앗이 얼마나 자라났는지 확인하고 이번 순례가 은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프랑스 순례단 단장인 리카르 추기경은 “병인 순교 15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를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순례 동안 프랑스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한국 순교자들의 신앙 증거의 모습을 확인할 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참모습을 보고 가겠다”고 기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