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구, 2016 복음화의 날 행사 복음화율 3년 만에 6.62에서 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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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교구 복음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흥겨운 율동에 맞춰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옆 사람과 인사하고 있다. 이힘 기자 |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3일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 두봉관에서 ‘2016년 교구 복음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교구가 3년간 선교와 냉담교우 회두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실천한 것을 마무리하고 결실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교구는 2014~2015년을 ‘선교의 해’로 보낸 데 이어 자비의 해인 올해 ‘잃은 양 찾기’ 운동을 펼쳤다.
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2019년)을 준비하며 2013년 22개 본당을 대상으로 교구장 사목 방문을 실시하고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우선적 과제를 ‘선교’로 정했다. 3년간의 노력에 힘입어 교구의 복음화율은 6.62(2013년 말 기준)에서 6.92(2015년 말 기준)로 올라섰다. ▶ 관련 인터뷰 25면
새 영세자와 냉담을 푼 신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시작 전례에 이어 생활성가 가수 이형진(가브리엘)씨의 ‘신앙 토크 콘서트’와 ‘복음화를 통한 기쁨의 공동체’를 주제로 한 신우식(원주교구 복음화사목국장) 신부 특강, 체험 나눔 발표, 파견 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권혁주 주교, 지역 복음화 노력 당부
파견 미사를 주례한 권혁주 주교는 “하루 300개의 빵을 만들면 100개는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눈 성심당은 복음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사랑과 자비의 문화를 뿌리내린 대표적인 사례”라며 “우리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지역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우식 신부는 특강에서 “이웃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와 같이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사랑은 공동체와 함께 기억하고 실천해야 하며, 작은 선행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냉담교우 회두 사례 공유
후배 생활성가 가수들과 무대에 오른 이형진씨는 재미있는 율동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뒤 자작곡 ‘빈의자’, ‘내 생애의 모든 것’ 등을 들려줬다. 이씨는 “스무 살 때 첫 사랑과 헤어진 괴로움에 옳지 못한 행동을 했던 저에게 예수님께서 다시 손을 잡아 주셨다”면서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처음 부르셨던 마음속 ‘갈릴래아 호수’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냉담교우 10명 회두 사례를 발표한 이명호(미카엘라, 화령본당 화동공소) 선교사는 “전화하면 모두 피하기만 해서 발품을 팔아 예고 없이 가정 방문을 하고 안면을 튼 결과”라면서 “냉담교우들에게 평화신문을 비롯한 교계 신문과 주보, 공소 소식지를 나눠주며 오늘도 가정방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30년 냉담을 풀었다는 황종인(안드레아, 휴천동본당)씨는 “영세하고 레지오 마리애에서 단장으로 봉사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지만, 직장 생활에 시련이 오고 주일에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갖게 돼 냉담을 하게 됐다”며 “장모님의 기도 권유로 다시 신자로서 더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교구 평협 권혁기(바오로) 회장은 “그동안 점점 줄어가던 교구 내 영세자 수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특히 올해에만 328명(9월 30일 현재)이 냉담을 풀었다”며 “경북도청이 들어서 교구에 젊은이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선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