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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일도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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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성신교정 신학생들이 조ㆍ중 국경을 다녀왔다. 조ㆍ중 접경지역 탐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의정부교구에서도 3년마다 한 차례씩 신학생들의 답사를 시행하고 있고, 타 교구에서도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몇 차례 답사를 해왔다. 그 취지는 분명하고 명백하다. 통일을 내다보며 ‘평화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서다.

통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하다. 국내적으로는 통일 역량과 동력을 만들어내고, 남북관계에선 독일 동방정책(Ostpolitik)과 같이 ‘일관된 북방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 국가나 국제 사회와는 외교적 협력을 얻어내야 한다.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회 또한 사회와 동떨어진 외딴 섬이나 갈라파고스가 아니다. 특히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천주교회야말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 평화, 통일은 하느님의 부르심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나 통일의 동력이 없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러기에 이번 신학생들의 조ㆍ중 국경 답사는 미래 사목자가 될 신학생들이 분단 현실을 통찰하고 한ㆍ중 교회 간 교류의 길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가 깊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답사에서 많은 학자가 지적했듯이 “통일은 우리 한민족에게 대단히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분단시대를 넘어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교회 공동체 전반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 서울대교구뿐 아니라 타 교구에서도 신학생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비전을 심어주는 데 더 많은 사목적 관심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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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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