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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목 전담할 여성사목국 설치 제안

수원가대 이성과신앙연구소 제31회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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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대 이성과신앙연구소 제31회 학술발표회



수원가톨릭대 부설 이성과신앙연구소는 10월 26일 수원가톨릭대 대학본관에서 ‘현대의 복음 선교와 여성 문화’를 주제로 제31회 학술발표회를 열고, 한국 문화 안에서 여성문화의 자리매김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발표회는 유희석(수원가톨릭대 총장) 신부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최혜영(성심수녀회,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대표) 수녀와 최진일(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 박사의 주제 발표로 이어졌다. 논평은 각각 박은미(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 박사와 곽진상(수원가톨릭대 교수) 신부가 맡았다.

최 수녀는 ‘한국 가톨릭 교회 안의 여성 문화: 교회 내 여성의 현존’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 가톨릭 여성 신자의 현실을 진단하고 가부장적 교회 구조 개선을 위한 교회의 노력을 살폈다. 최 수녀는 이어 교구마다 여성사목을 전담할 여성사목국 또는 여성위원회를 설치하는 여성사목의 전문화 방안을 제안하며 “이는 미래 여성 인재를 양성해 교회 지도자를 배출하고, 교회 모든 사목에 영향을 미치도록 여성의 역할을 증대하며 교회의 여성성 회복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박사는 ‘제네라티비티(Genera- tivity), 여성 그리고 생명 윤리’ 발표를 통해 “제네라티비티는 인간의 육체적 차원뿐만 아니라 영성적 차원과도 관련된다”면서 “제네라티비티의 의미 자체에 성(性)과 사랑, 그리고 생명에 대한 성찰을 고양시킬 수 있는 본질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제네라티비티는 미국 정신분석학자 에릭 H. 에릭슨(1902~1994) 박사가 인간 인성(personality)을 설명하면서 사용한 용어다. 성인이 결혼하면서 출산과 양육을 통해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과 돌봄을 증가시키는 시기에 나타나는 특성을 말한다. 최 박사는 “제네라티비티에서 나타나는 생명을 전하는 기쁨의 과정은 남녀 모두의 인생주기에서 중요한 단계인 혼인과 함께 부부됨, 부모됨, 어른됨의 전 과정과 깊이 연결돼 있다”며 “여성과 남성은 생명전달과 그 기쁨의 공동 주체이자 생명의 출산과 양육의 공동 주체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발표회에 참석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장) 주교는 “생명 문화는 여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고 여성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초대한다”면서 “학술발표회를 통해 여성들이 한 여성으로서 얼마나 가치 있고 고귀한 일을 하는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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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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