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덕 신부 (서울대교구 민화위 위원장)
“2400㎞에 이르는 굉장히 길고 힘든 여정인데도 그 안에서 기쁨과 의미를 발견하고 하느님의 지평을 열어간다는 것은 신학생들에게 소중하고 귀한 체험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신부는 “앞으로 지린 신철학원 신학생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하고 신학생들 간 교류의 폭을 넓히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조바자츠 교우촌에서 지린 신철학원까지 잇는 고리가 된 김대건 신부님을 통해 두 나라 교회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 신학생들도 새삼 깨닫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장래 교류 때는 신학생들끼리 하루를 온전히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싶다”고 밝혔다.
정 신부는 또 “우리나라가 언젠가 통일돼 북녘땅에 교회가 회복되면 서울과 지린 두 신학교 신학생들이 북한 땅에서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아울러 “이번 조ㆍ중 국경 탐방 프로그램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고, 신학생뿐 아니라 일반 평신도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북ㆍ중 현실과 분단 문제, 신앙의 뿌리를 느끼고 체험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