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슬프게도 폭력과 갈등, 납치와 테러, 살인과 파괴에 관한 소식을 듣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하루도 없다”며 “그런 만행을 종교의 이름으로, 또 자신들이 믿는 신의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것을 보면 정말 끔찍하다”고 개탄했다.
교황은 3일 바티칸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종교인 200여 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종교인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인간의 종교에 대한 갈망을 훼손하는 사악한 태도를 강력히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종교인은 목적 없는 갈등과 닫힌 마음을 거부하고 대화로 향하는 길에 올라야 한다”며 평화로운 만남과 종교 자유를 증진하는데 힘써주길 당부했다. 또 “우리는 자비에 목마르지만, 어떤 과학기술도 그 갈증을 달래줄 수 없다”면서 세상의 영적 목마름을 해소해줘야 하는 종교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김원철 기자